동학 입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섬진강은 흐른다(11회) 9장 동학의 꿈 9장 동학의 꿈 광양 도인들은 원평 너른 들판을 관통하는 원평천 왼편으로 자리를 잡았다. 원평장터에 마련된 도소에서는 좀 떨어져 있지만 물가 언덕 쪽으로 돌담을 쌓고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지내고 있었다. 인산인해를 이룬 보은 장내리를 보고 온 유석훈과 양계환도 저녁밥을 먹은 후 사람들에게 보은 다녀온 이야기를 하느라고 소란스러웠다. 그때 김개남 대접주가 들어왔다. “유석훈 접주, 양계환 접주, 우리 이야기 좀 나눌께라?” “예. 뭔 일이시당가요?” “별일이 있는 것은 아니고 짬 날 때 광양 접주님들이랑 동학 이야기를 좀 하고 잡소.” 유석훈은 놀란 얼굴을 펴면서 대답했다. “김개남 대접주를 뵙는 것만 해도 영광인디 동학 말씀을 나누어 주신다먼 참말로 좋지다.” 유석훈은 김개남 대접주를 처음 보았을 때부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