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소설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울님이 나와 함께하므로 두려울 것이 없었다 Q. 소설 쓰는 과정에 생긴 에피소드 A. 1.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 소설을 쓰고 있으면 가끔 교장 선생님이 교무실을 들여다 보시며 “아직도 안 갔어요?” 한다. 주말에 학교에 나오면 토요방과후담당 선생님, “바쁘시네요?” 한다. 주로 아침 8시에서 밤 10:00까지 학교에 남는데, 어쩌다 출장 가고 못 나가면 학교 숙직하시는 주사님 “ 김선생님 안 나와서 무슨 일인가 했어요.” 또는 9:00쯤에 가면 “김선생님, 오늘은 일찍 가시네요.” 한다. 2. 주말에 가끔 남편이 광주에서 강진으로 내려온다. 아내가 소설 쓴다고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을까봐, 도시락에 과일을 싸 온다. 교무실 탁자에 단 둘만의 밥상을 차려놓고 나를 부른다. 때로는 산에 가자고 유혹한다. 해월 선생이 강원도에 피신하는 마음으로 산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