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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금혜정

깊은 강은 소리 없이 흐르고 - 연재를 시작하며 (사진 : 장흥의 동학군 대접주 이방언 장군 판결문) 깊은 강은 소리 없이 흐르고 - 연재를 시작하며 봄햇살이 동백나무 잎새에 반지르하게 미끄럼을 타던 날, 평소 올곧은 역사교육을 위해 고향의 골목골목을 돌며 아이들에게 선조들의 자취를 찾아 혼을 불어 넣어주던 박병섭선생님께서 장흥으로 나들이를 주선해 주었다. 고은광순 선생님과 박맹수 교수님을 만나고 동학소설을 쓰겠다고 의지를 밝혔더니 늘 한결같이 국어교육에 대한 열망을 품어내는 동료 배선미샘도 동행해 주었다. 초등학교 근처에서 구두를 닦던 노인으로부터 장흥동학운동을 주도했던 증조할아버지인 이방언어른의 목소리가 얼마나 크고 우람했는지 전해 듣고 증조할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평생을 장흥동학농민혁명회를 이끌어온 후손 이종찬 어른댁을 방문하고서 고개가 절로 숙여.. 더보기
새롭게 알게 된 것과 나누고 싶은 것(인터뷰) Q. 동학과 혁명을 공부하면서 느낀 것,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다면? A. 동학의 삶이 영적인 삶, 생태적 삶, 정치적 삶으로 세 분야에서 실천으로 이루어졌으면 21세기 우리들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덕목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삶은 이 세 요소가 필수적이며 이 세 요소를 조화를 이루며 실천해야 함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일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일부터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제 스스로 먼저 행하고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권하고, 제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권하고 싶습니다. Q. 소설팀에 대한 소감은? (온냐들을 집단적으루^^) A. 순수한 뜻을 가지고 있으면 시간과 공간을 너머 누구나 통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은광순샘과 박맹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