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헌 최시형 썸네일형 리스트형 섬진강은 흐른다(10회) 8장 법헌 최시형 8장 법헌 최시형 법헌 최시형이 김개남 대접주 집에 들른 것은 신묘년(1891년) 유월이었다. 며칠 전에 김개남은 밖으로 나가려다 말고 뭔 생각이 났던지 다시 방안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부엌에 있는 아내를 불렀다. “여보, 이번에는 법헌 어른께서 우리 집에서 묵어 가실지도 모르것소.” “예? 그분께서 우리집에 묵다니요?” “이번에는 내가 이 지역의 중요한 일을 맡아야 할 성 싶소. 그리 되면 여러 일을 짚어 주시려고 우리 집으로 오실 게요.” “그러면 어찌 준비를 해야 할까요? 음석이랑, 옷이랑 ...... 아주 바쁘겄네요. 석이네랑, 염이네랑 부지런히 해야겄구만요.” “당신이 내 옆에서 잘 거들어 주니 고맙소. 우선 그 어른 여름 옷이 몇 벌 필요할 게요. 내 해보다 조금 작게 지으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