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 썸네일형 리스트형 해월의 딸 용담할미(5회) - 어머니, 큰어머니, 새어머니 (열 살이 된 윤이 아버지 해월의 첫 부인 손씨를 만나는 장면) 2. 어머니, 큰어머니, 새어머니 (1886~ ) -큰어머니 손씨 아버지의 첫째 부인이라니? 아이들은 눈이 둥그레져서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았다. 방으로 올라선 김 씨가 손 씨에게 큰절을 하자 손 씨는 맞절을 했다. 손 씨는 수시로 쿨럭거리며 타구에 가래를 뱉는 것이 건강이 안 좋은 듯했다. 아이들은 저녁을 먹는 둥 마는 둥 바로 쓰러져 잠이 들었고, 오랜만에 만난 두 여인네는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래, 어린 것들 데리고 사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은가?” “저야 힘들기는 해도 아이들이랑 사느라고 적적할 틈도 없지요. 형님은 혼자 얼마나 적적하시겠어요? 몸도 불편하신데. 제가 그저 송구할 따름입니다.” “그게 자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