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해월의 딸 용담할미 - 작가의 말 작가의 말- 상남자, 상여자가 거기 있었다20세기 중반 넷째 딸로 태어나 살면서 가정과 사회에 만연한 여성 차별의 심각성에 분노했다. 1999년부터 2005년 호주제가 폐지될 때까지 한국의 여성에 대한 차별의식과 열심히 싸웠다. 엄청난 남성들의 저항에 부딪히면서 차별을 당연시하는 한국남성들의 '찌질함'이 일제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제 강점 후 많은 국민이 성씨와 족보를 조작하는 등 남성 중심의 '양반 흉내 놀이'를 했기 때문이었다. 그 일을 치르는 동안 내게, 한국/조선의 남자들은 오로지 계몽의 대상일 뿐이었다. 그러던 중 동학을 알게 되고, 동학농민혁명을 만나게 되었다. 일제 강점이라는 큰 산 너머에는 수백만의 입도자가 있었고 수십만의 혁명군이 움직였다는 동학의 물결이 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