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썸네일형 리스트형 경상도편(4회)-잠시지만 해방세상을 맛보고... (정나구등 농민들은 일시적으로 관아를 점령하지만...) “우리는 지난 장날 이후로 기대를 마이 하고 있어. 뭔가 이뤄질 듯한 분위기를 느끼지 않았나. 그래서 한판 씨기 붙고 나서 우리들에게 돌아올 이익을 생각하매 희망에 들떠 있재. 그런데 우리들 희망이 불씨를 댕기기도 전에 꺼지게 되가 서그푸고 다른 사람들도 아마 화를 낼거라. 성난 농민들이 무슨 행동을 하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여.” 오복은 말을 마치고 물기 어린 눈으로 허공을 바라봤다. 정나구도 고개를 끄덕이며 허망한 표정을 지었다. “이미 이 일에 손을 댔응께 먼가 지대로 결판을 내야지. 아직 희망은 있어. 우리가 우째 나오는 가에 따라서 일이 달라질거라.” 정나구는 말을 하면서 다음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이대로 갔다가는 농..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