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이 붉게 물들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해월의 딸 용담할미(11회) -혁명이 시작되다! (덕기 오빠에 이어 연화언니도 떠나고 상황은 급박해지기 시작한다. 피비린내가 온 강산을 뒤덮게...)(연화언니도 떠나고)청산의 거포리 거흠에 거처를 정한 뒤 문바위와 보은을 오가며 묵묵히 장정 이상의 몫을 톡톡 해 내던 연화가 윤과 영동 심천의 장동리에 심부름을 가던 중 갑자기 아랫배를 움켜쥐며 얼굴을 찡그렸다. 윤이 급히 가까운 의원을 물어 찾아갔다. 그새 연화의 얼굴은 백짓장처럼 하얗게 되었다.“언니, 이게 웬일이우?”“고르게 있던 달거리가 이번 달엔 한참 없기에 혹시 수태했나 생각했지. 그런데 새벽부터 하혈이 있으면서 아프기 시작했어. 참아보려고 했지만….”맥을 짚어보던 의원이 말했다. “수태가 맞습니다만…. 이걸 어쩌누…. 뭔가 잘못된 것 같구료.”연화를 딱하게 바라보던 의원은 주섬주섬 침 도구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