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언니들의 21세기 총 기포령>
동학언니들 15명이 13권의 동학다큐소설을 썼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우리가 잉태한 13권의 ‘옥동녀들’이라고 부릅니다(경상도 1.5권, 전라도 2.5권, 충청도 6권, 강원도 1권, 서울 1권, 북한 1권)
일본에서 100년 만에 발견된 진도의 동학지도자 유골 덕분에,
박맹수 교수(원광대)는 일본에 유학하며 많은 자료를 발굴하고
감춰진 진실을 밝혀 동학 연구/공부 1인자가 되었고,
우리는 그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역사의 진실을 최대한 작품에 녹여낼 수 있었습니다.
작업을 하는 동안 ‘이것은 하늘이 시키는 일입니다. 운명이다.’라는 생각이 머리를,
가슴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동학은 그간 ‘1894년 전라도 전봉준의 동학혁명’으로 이해되어 왔습니다.
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1860년 최제우의 득도로부터 최시형이 처형당하는 1898년까지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그들은 처절하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동학 1세대는 대부분 패배하였지만
그들의 2세들은 젊은 사자들로 거듭 태어났고 그들이 겪었던 역사의 격동은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에게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들을 구해 내지 않으면 우리도 구원받을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면 사법고시패스도 문제없겠다’는 생각을 하며 동학을 파고들었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지역에 대한 동학 이야기를 쓰며 우리는 통곡했습니다.
아름다워서, 안타까워서, 분노해서, 미안해서 울었습니다.
그대들의 아픔을 왜 몰랐던가.
그대들이 꿈꾸었던 세상을 왜 몰랐던가.
그대들이 사라져 묻힌 이유를 왜 몰랐던가.
우리가 살려내리라.
우리가 그렇게 살아가리라….
다 쓰고 나서 보니 13권의 옥동녀를 세상에 탄생시키는 것은
엄청난 산고를 겪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이 산파역을 담당해 주시기로 하고
출산에 필요한 비용을 소셜펀딩-크라우드펀딩으로
십시일반 모으기로 했습니다.
꿩 대신 닭이라는데 펀딩 작업은 ‘닭 대신 꿩’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동학소설의 ‘어머니’들이 13명이 아니라, 130, 1300, 13000명이 될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이 우리 동학언니들의 옥동녀 탄생에 손을 내밀어 주신다면 말입니다.
우리가 생산하는 옥동녀는 그 보답으로 대한민국을, 한반도를, 세상을 위해 열심히 정화하고 해원하며,
그 자손들까지 더해서 맑고 밝은 생명과 행복의 상생 에너지를 퍼뜨리게 될 것입니다.
19세기 후반, 조선인구의 30% 가까이가 동학도였습니다.
재산, 지식, 재주, 힘 등 가진 것을 서로 돕는 유무상자(有無相資)와
모두가 가슴에 하늘을 품은 귀한 존재라는 시천주(侍天主) 사상은 그들에게 찬란한 빛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접주를 중심으로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으로 절망적 일상을 이겨나갔습니다.
이제 옥동녀 13권을 세상에 내어놓는 동학언니들은 후원(펀딩)에 참여하는 한 분 한 분이,
그리고 8~9월에 출판 되는 책의 독자 여러분들이 모두 동학 접주가 되어
19세기에 못 이루었던 개벽 세상을 21세기에 비로소 이루는 주역들이 되실 것을 확신합니다.
탐욕스러운 무리, 무도한 외세에 저항하며 죽창을 들고 일어선 동학도들의 기포령이
“대나무 끝에 피를 묻히지 않으며...”로 시작하는 것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바가 큽니다.
13권의 옥동녀와 더불어 우리 모두의 가슴에 한울님의 사랑, 평화, 자비, 지혜가 가득 가득 차 오르기를...
2015 4. 15명의 동학언니들
고은광순 김미경 김정미서 김현옥 명금혜정 박석흥선 박이용운 변김경혜 리산은숙 유이혜경 이장상미 임최소현 조임정미 정이춘자 한박준혜
동학언니들의 여성다큐동학소설 후원에 참여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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