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월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은월이(7회) -<경칩> 제삿날 윤지영은 살을 깎겠다고 난리를 피우고... 경칩 (음2.8/양3.5) 언땅을 비집고 온갖 살아 있는 것들이 싹을 틔웠다. 그들의 생명력으로, 날이 따뜻해지고 봄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먹이를 찾아 나서는 산짐승들도 완연 생기가 돌았다. 어느새 겨울잠을 끝낸 동물들도 하나둘 모습을 나타냈다. 은월당도 분주해졌다. 봄볕이 따사롭게 마당을 내리쬐었다. 대청마루에는 붉은 천이 곱게 펼쳐져 있었다. 영옥은 붉은 천에 금색실로 수를 놓고 있었다. 은월이는 마당을 항상 종종 걸음으로 분주하게 움직이던 전주댁을 눈으로 찾았다. “영옥아. 어머니가 보이 않는구나. 어디 아픈 거냐?” “볼일이 있다며 일찍 나가셨습니다.” “무슨 일?” “글쎄요….” 영옥은 건성으로 대답하고는 자주색 깃발을 들며, 들뜬 목소리로 말을 했다. “은월 접장! 이 깃발에 수놓은 것 어때요.. 더보기 은월이(5회) - 자주의 깃발은 함성이 되어(5) 은월은 연산회합을 다녀 온 후 더욱 분주해졌다. 늘 그랬듯이 금객주를 먼저 찾았다. 영옥은 금객주와 은월당으로 들어왔다. 은월이 앉은 채 두 사람을 맞았다. “영옥이가 옆에 있어 든든하겠습니다.” 금객주는 은월 옆에 언젠가부터 늘 함께 있는 영옥을 바라보며 말했다. “예, 우리의 뜻을 펴 나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 사람입니다. 그것이 보따리를 싸들고 삼십년 동안 만들려고 했던 해월 선생의 뜻이기도 할 것입니다.” 금객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일로 보자고 했습니까?” 은월은 방긋 웃었다. “예, 마음에 맞는 객주와 상인들을 따로이 규합해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왜놈들 횡포에 큰 피해를 입은 자들, 관 것들에게 치를 떠는 사람들로…” “규모는 어떻게 할까요?” “대여섯 명씩 여러 개로 조직해 주십시오.. 더보기 은월이 - 줄거리 은월이 -자주의 깃발은 함성이 되어 작품 줄거리 은월은 어릴적 은진현에서 난을 일으켰던 윤희옥에게 노랑 나비 수가 새겨진 자주 댕기와 동경대전을 받는다. 가슴속에 라는 말을 새기며 성장한다. 은월은 금객주와 강경포에서 무역을 하면서 동학 후견인 역할을 하는 기생 출신 40대 여성이다. 은월은 무장기포를 접하며 개벽을 예견하고, 연산을 중심으로 동학농민혁명을 준비해 나간다. 하지만, 연산접내에서 박영채 접주와 노선에 갈등을 빚는다. 영옥은 은월을 존경하며, 동학을 위해 머리를 내린 기생 자향이다. 기생 자향은 영옥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어릴 적부터 마음에 품은 김석진에 대한 애정을 포기하지 못한다. 김석진도 이미 혼인을 했지만, 영옥에 대한 마음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은월은 영옥과 김석진과 함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