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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한박준혜

은월이 - 줄거리



은월이 -자주의 깃발은 함성이 되어

 

 

작품 줄거리


은월은 어릴적 은진현에서 난을 일으켰던 윤희옥에게 노랑 나비 수가 새겨진 자주 댕기와 동경대전을 받는다. 가슴속에 <하늘이 사람이다>라는 말을 새기며 성장한다.

은월은 금객주와 강경포에서 무역을 하면서 동학 후견인 역할을 하는 기생 출신 40대 여성이다. 은월은 무장기포를 접하며 개벽을 예견하고, 연산을 중심으로 동학농민혁명을 준비해 나간다. 하지만, 연산접내에서 박영채 접주와 노선에 갈등을 빚는다.

영옥은 은월을 존경하며, 동학을 위해 머리를 내린 기생 자향이다. 기생 자향은 영옥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어릴 적부터 마음에 품은 김석진에 대한 애정을 포기하지 못한다. 김석진도 이미 혼인을 했지만, 영옥에 대한 마음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은월은 영옥과 김석진과 함께 무장기포의 전방과 후방 준비를 다그친다.

은월은 대규모 연산전투를 앞두고, 윤지영 첩자에게 음해를 당해 위기에 처하지만, 은월을 사모하던 연산현감 아들의 기지로 목숨을 건지게 된다. 은월은 연산전투을 앞두고, 다음을 준비하기 위해 한둔산에 비밀 도소를 만들려고 진산의 최공우를 부른다. 김석진과 영옥은 비밀 도소 준비를 위해 한둔산으로 함께 길을 나선다.

은월은 남장을 하고, 젊은 도인들과 연산에서 유격전을 벌이고, 일본군 19대대후비보병 병사 한명을 사살한다. 연산에서 연산접의 동학농민군들은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했다. 전투를 벌이면서, 전봉준접과 김개남접이 연산으로 남하하게 돕는다.

갑오년 치열했던 무장기포가 끝나고, 한둔산 비밀 도소는 해를 넘겨가면서 다음을 준비하는데 뜻하지 않게 일본군과 관군의 공격을 받게 되었다. 은월은 급히 한둔산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김석진과 영옥은 결사적으로 싸우다 전사한다.

은월은 한둔산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 사내아이에게 노랑나비가 수놓아진 자주 댕기를 매어준다. 그리고, 손을 잡고 옥녀봉에서 금강을 바라본다. 은월은 우리에겐 패배란 없다며, 다시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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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0 - [소설/한박준혜] - 은월이(1)-연재를 시작하며-한박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