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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 파랑새에 담긴 동학농민운동 민요 '파랑새'에 담긴 동학농민운동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 밭에 앉지마라.녹두 꽃이 떨어지면 청포 장수 울고간다. 다들 한번은 들어봤을 파랑새 민요입니다. 노래를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슬퍼지는 민요인데, 사실 이 민요는 동학농민운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이 노래의 주인공이자, 동학농민운동을 이끌었던 전봉준이 민요 속에 그려져 있는데, 해석해보면 녹두는 전봉준을, 파랑새는 일본군, 청포장수는 조선백성을 뜻한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때문에 전봉준을 녹두장군이라고 부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민요 속에 담겨진 동학농민운동의 실패와 안타까움이 절로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이 민요에 담긴 동학농민운동의 의미만큼은 결코 작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작품 : 김유경(캘리드로우) 더보기
비구름을 삼킨 하늘(4회) - 1장 1891년 공주(2) 1장 1891년 공주 (전회에 이어서) "우리 의령이와 비슷한 나이 같지요?” 그 순간 동이의 머리를 쓰다듬던 손길에서 미세한 떨림이 전해졌다. “걱정하지 말고 일어나렴. 다 잘될 테니까. 어서 일어나야지.” 불안한 동이의 마음을 들여다 본 것일까? 또다시 가만가만 동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다정한 손길이 느껴졌다. 동이는 천근만근 무거운 눈을 뜨고 소리 나는 쪽을 쳐다봤다. “어머, 정신이 돌아오나 봐요. 얘야, 정신이 드니?” 동이는 정신을 가다듬고 가만히 눈을 뜨니, 처음엔 흐릿하던 얼굴이 점점 또렷해졌다. “얘야, 내가 보이느냐?” 낯선 얼굴 둘이 걱정스럽게 자신을 쳐다봤다. 아! 역시 어머니 아버지가 아니다. 다정한 눈빛들이지만 처음 보는 얼굴들이다. 역시 꿈이었구나. 동이는 절망하며 다시 눈을 감.. 더보기
해월의 딸 용담할미(4회) - 속이 깊은 아이 윤 (관의 추적을 피해 떠도는 삶속에서도 성장하는 아이들. 아버지의 첫째 부인을 만나게 되고...) 송두둑은 해월이 입도 후 가장 오래, 가장 평화롭게 살았던 곳이었다. 꺼져 가는 동학의 불꽃을 살려낼 수 있었던 고마운 동네였다. 그러나 수상한 눈길이 잦아진 이상, 이제는 더 이상 미련을 둘 곳이 못 되었다. 해월은 바로 보따리를 챙겨 송두둑의 집을 사위가 된 연국에게 부탁하고 날이 어두워지자 혼자 집을 떠났다. 전라도 익산의 사자암으로 들어간 해월은 수 개월간 암자에 머물며 관가의 경계를 피했다. 초겨울에는 손병희 등과 충청도 공주의 가섭사에서 기도를 하며 이제는 손수 일일이 챙길 수 없게 커져 버린 각처의 도인들을 지도하고 연락 체제에 대해 궁리해 보았다. 송두둑 가족의 피신에 대해서는 얼마 전 제자들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