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월이(6회) - <우수> 자주의 깃발은 함성이 되어(6) 우수 (음1.14/양2.19) 겨울이 지나고 눈은 비가 되어 내리고, 얼음은 녹아서 물이 된다는 우수가 왔지만 아직 쌀쌀한 바람 끝자락마다 얼음바늘이 꽂혀 있었다. 은월당 마당에 아낙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일찌감치 김석진과 젊은 도인들이 후방을 책임질 아낙들 잔치를 거들고 있었다. 김석진은 묵묵히 화로에 불을 피우고 있었다. 가마를 걸어야할 아궁이도 마당에 여러 개 만들었다. 영옥은 은월이 옆으로 다가 자신 있게 말을 했다. “연습 삼아 노상에 부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거 보세요, 무거운 가마솥 대신 쇠가죽으로 했습니다.” “잘했구나.” “지난 취회 때,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당에 펼쳐진 노상부엌을 보며, 은월은 흐뭇하게 웃음을 지었다. 금객주는 달구지에 잔뜩 음식을 실고 왔다... 더보기 동학으로 살펴보는 백범 김구의 삶 동학으로 살펴보는 백범 김구의 삶 백범 김구, 대한민국 광복의 역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위대한 민족의 아버지이자,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은 1876년 8월 29일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났다. 백범 선생이 살아갈 당시 조선은 큰 변혁의 시기로 열강들의 조선침탈이 한창일 때 였다. 이러한 때에 백범 김구 선생은 동학에 심취하여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는데, 19세에 나이로 선봉장(접주)이 되어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당시에 비판을 받았던 동학을 사칭한 범죄를 엄격하게 다스리고, 군대와 자문받을 인원을 초빙하여 조직을 정비했다. 백범일지에 따르면 명성황후가 시해되었던 을미사변이 있던 1897년 그 해에 황해도 치하포에서 명성황후를 시해했던 일본군 중위를 죽여버렸고, 백범 김구 선생에.. 더보기 동이의 꿈(4회) - 홍경래의 난(1) 두문불출하고 꼼짝도 하지 않고 누워 지내던 준기는 열흘이 지나고서야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옆에 놓인 종이에 동이가 그린 그림을 들여다보니 막대기를 든 사람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형상이 그려져 있었다. 준기는 아직도 부기가 빠지지 않은 부숭한 얼굴을 하고 동이에게 물었다. “동이야, 도대체 이 그림들이 다 무어냐?” “우리 선생님이 추는 칼춤인데 원래 큰 스승님이 추셨던 춤이라 하던데요.” “칼춤을 추는 선생님이 다 있단 말이냐?” “예, 우리에게 글 읽는 것과 글씨 쓰는 것을 가르쳐 주시는데, 그것 말고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세요.” “그게 무엇이더냐?” “움직이는 것이나 움직이지 않은 것이나,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은 모두 귀한 존재래요.” “그래? 동이는 선생님이 .. 더보기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