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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동학(1회) - 정다구의 분노 (1장, 는 출판시에 공개됩니다. 경상도편 인터넷 공개는 2장부터~) 2. 씨앗불 삼정의 문란이 극에 달했던 철종 13년, 임술년(1862). 전국에서 흉흉한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과도한 세금 부과로 인하여 백성들의 고통은 극에 달해 있었다. 경상도 상주, 곡창을 자랑하던 이 고을에도 민란의 소식은 빠르게 날아왔다. 2월에 일어난 단성과 진주의 농민반란은 상주 사람들에게도 불씨를 안겨 준 셈이었다. 이미 결가가 너무 심하게 징수되어서 분노를 터뜨리며 봄이 와도 농사일을 시작할 마음이 나지 않았던 상주농민들은 새봄과 함께 들려오는 진주 소식에 귀가 번뜩 뜨이었다. “어이, 진주 소식 들었나? 농민들이 진주성을 엎어 치아뿌고 창고를 열어가이고 곡식을 다 나나줬다카네” 상주군 공동면, 첩첩이 산에 둘러싸인 .. 더보기
작품 [님, 모심] - 5회 장일순, 탄압 받다 장일순, 탄압 받다 (1960~1977년) 아인슈타인과 편지를 주고받은 다음, 장일순은 자신의 구상을 실천에 옮겨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때가 스물여섯 살이었다. 먼저 가족의 동의를 얻어 냈다. 그리고 전 재산을 동원하여 장윤(張潤), 김재옥(金在玉)과 함께 성육고등공민학교를 인수한 다음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의 맥을 잇는다는 뜻으로 ‘대성학교’로 이름을 지었다. 장일순은 이사장으로 추대되었다. 대성중고등학교 인가 과정은 지난하였다. 공무원들은 장일순의 나이가 어리다고 쉽게 인가를 내주지 않았다. 온갖 꼬투리를 잡아 서류를 반려하기 일쑤였다. 막걸리라도 사 줘야 일이 처리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정치를 통해 바로잡고 싶었다. 그때는 이승만 정권이 장기 집권을 위해 부정부패를 일삼던 시절이었다. 1956.. 더보기
여성동학다큐소설 주간 매거진 #02 여성동학다큐소설 주간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