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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강은 소리 없이 흐르고 - 연재를 시작하며 (사진 : 장흥의 동학군 대접주 이방언 장군 판결문) 깊은 강은 소리 없이 흐르고 - 연재를 시작하며 봄햇살이 동백나무 잎새에 반지르하게 미끄럼을 타던 날, 평소 올곧은 역사교육을 위해 고향의 골목골목을 돌며 아이들에게 선조들의 자취를 찾아 혼을 불어 넣어주던 박병섭선생님께서 장흥으로 나들이를 주선해 주었다. 고은광순 선생님과 박맹수 교수님을 만나고 동학소설을 쓰겠다고 의지를 밝혔더니 늘 한결같이 국어교육에 대한 열망을 품어내는 동료 배선미샘도 동행해 주었다. 초등학교 근처에서 구두를 닦던 노인으로부터 장흥동학운동을 주도했던 증조할아버지인 이방언어른의 목소리가 얼마나 크고 우람했는지 전해 듣고 증조할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평생을 장흥동학농민혁명회를 이끌어온 후손 이종찬 어른댁을 방문하고서 고개가 절로 숙여.. 더보기
은월이 - 줄거리 은월이 -자주의 깃발은 함성이 되어 작품 줄거리 은월은 어릴적 은진현에서 난을 일으켰던 윤희옥에게 노랑 나비 수가 새겨진 자주 댕기와 동경대전을 받는다. 가슴속에 라는 말을 새기며 성장한다. 은월은 금객주와 강경포에서 무역을 하면서 동학 후견인 역할을 하는 기생 출신 40대 여성이다. 은월은 무장기포를 접하며 개벽을 예견하고, 연산을 중심으로 동학농민혁명을 준비해 나간다. 하지만, 연산접내에서 박영채 접주와 노선에 갈등을 빚는다. 영옥은 은월을 존경하며, 동학을 위해 머리를 내린 기생 자향이다. 기생 자향은 영옥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어릴 적부터 마음에 품은 김석진에 대한 애정을 포기하지 못한다. 김석진도 이미 혼인을 했지만, 영옥에 대한 마음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은월은 영옥과 김석진과 함께 .. 더보기
은월이 - 연재를 시작하며 은월이 연재를 시작하며 의로운 세상을 세우는 길에는 패배란 없다... 소설 속에 노랑 나비수가 새겨진 자주 댕기는 개벽이 계속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노랑나비는 희망을 자주는 운명을 개척하며 계속전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갑오년 동학혁명은 비록 실패했지만, 의로운 세상을 세우기 위한 사람들의 행렬은 끝임 없이 이어지고 있다. 죽음은 새로운 시작이 되는 것처럼 끝이 없다고 패배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결국,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이 소설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 연산전투의 역사적 진실이 세상 밖으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우금티 전투에서 패배한 후 남하한 동학 민중들은 흐트러짐 없이 다시 연산에 집결하여 대일 항전을 전개한다. 그들은 죽음도 두렵지 않았다. 육체적인 생명보다 더 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