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님, 모심]- 7회 장일순, 노동.농민 운동 속에서 생명을 고민하다 장일순, 해월을 만나다 협동조합은 한편에서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었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농촌이 계속 허물어지고 있었다. 뭔가 이상했다. 농부가 작물의 품종을 스스로 선택하고 기계화도 많이 이루어졌다. 1977년 수출 100억 불을 달성했다고 대통령이 신문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었다. 노동자의 낮은 임금과 낮은 쌀값 정책으로 이룩한 경제 성장이었다. 생산비를 밑도는 쌀값 책정에 농부는 농촌을 떠나 도시의 저임금 노동자가 되었다. 잡초는 뽑아도 뽑아도 금방 무성해지는데, 농촌에는 일손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장은 정부의 방침이라며 다수확 품종 ‘통일벼’를 심고 농약을 살포하라고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이 말에 따르지 않으면 빨갱이라는 신고가 들어갔다.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제초제와 비료를 선택했다. 농약 묻.. 더보기 이벤트) 여성동학 다큐소설을 응원해주세요 페이스북 이벤트) 여성동학 다큐소설을 응원해주세요.- 여성동학다큐소설은 각 지역별 동학농민혁명을 생명과 여성의 눈으로 바라보는 13편 소설 출간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소설은 인터넷을 통해 연재되고 있습니다. - 행사기간 : 6월 12일(금) ~ 6월 18일(목)- 참여방법1. 여성동학 다큐소설 페이스북으로 가서 좋아요를 누른다.(www.facebook.com/donghakstory)2. 좋아요를 누르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3분에게 도서출판 모시는 사람들에서 출간한 도서 《동학농민전쟁과 일본》 1권씩을 드립니다. (《동학농민전쟁과 일본》 도서 정보 보러 가기)- 발표 : 6월 19일(금) 여성동학다큐소설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공지 및 개별 연락(페이스북 메신저) 더보기 비구름을 삼킨 하늘(6회) -1장 1891년 공주(4) 1장 1891년 공주 (전회에 이어서) 잠시 후, 부인이 조그만 상을 들고 들어와 동이 곁에 앉았다. “이제 그만 일어나서 미음 좀 먹자꾸나.” 동이는 그 소리에 주인나리의 손을 놓고 부인을 쳐다봤다. “자아, 어서.” 그녀가 동이의 몸을 부축하며 일으켜 세워 자신의 어깨에 기대어 앉혔다. 그리고는 숟가락으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그릇에서 멀건 미음을 떠 입으로 후후 불어 조심스럽게 내밀었다. 한동안 물끄러미 쳐다보고만 있던 동이는 재촉하듯 숟가락이 다시 다가오자 동이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녀는 물처럼 묽은 미음을 받아 입에서 굴린 후 천천히 목구멍으로 넘겼다. 입안이 소태처럼 썼다. 그러나 미음을 떠서 입가로 나르는 부지런한 숟가락의 움직임에 달뜬 마음이 묻어나 동이는 차마 물릴 수가 없었다. 미음이.. 더보기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66 다음